장난으로 친 점, 급하게 친 점, 산란한 마음으로 친 점, 한 번 친 점을 바로 다시 친 점은 맞지 않습니다. 점을 치기 위해서는 먼저 천지신명에게 알고자 하는 점의 목적을 고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가급적 큰 소리로 점의 목적을 말하고 알려주십사고 기원합니다. 신명(神明)은 음성(音聲)으로 감응(感應)하기 때문입니다. 육효점(六爻占)의 경우에는 점치는 날의 월령과 일진을 종이에 적어놓고 용신도 같이 적습니다. 주역점(周易占)은 괘상만 가지고 풀이를 하므로 월령, 일진, 용신등이 필요없습니다. 그런 후 아래와 같이 점을 칩니다. 1. 완전작괘법(完全作卦法) 괘와 동효를 완전히 얻기 때문에 완전작괘법이라고 이름붙여 보았습니다. 여기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1) 설시법 시초(蓍草, 강가나 야산의 1년생 띠풀의 줄기)를 가져다가 사용합니다. 이는 공자시대부터 해오던 점치는 법입니다. 공자시대에는 아침일찍 목욕재계하고 강가에 가서 띠풀의 줄기를 잘라다가 정성스럽게 점쳤던 것입니다. 대나무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시초50개를 준비하여 놓습니다. 50이라는 숫자는 천지의 대연수(大衍數)라고 합니다. 가. 시초를 들고 하나를 빼어서 바닥에 가로로 놓습니다. 이는 태극수(太極數)를 상징합니다. 나. 나머지 49개를 두손으로 움켜쥐고 눈높이로 올린 다음 내려서 두묶음으로 나눕니다. 다. 오른 손에 쥔 것은 지책(地策)에 해당하니 바닥에 내려놓고 그 중 하나를 뽑아 왼손 새끼손가락에 꼽습니다. 이 것을 인책(人策)이라 합니다. 그리고 왼손에 쥔 것은 천책(天策)이 되어 천지인 삼재가 이루어졌습니다. 라. 왼손의 천책을 4개씩 빼내어 바닥에 놓습니다. 계속해서 덜어내어 나머지숫자가 4개이하가 되도록합니다. (4개가 남으면 4개) 그리고 이 남은 시초를 둘째손가락에 끼웁니다. 마. 땅바닥에 놓았던 지책을 다시 들고 위처럼 4개씩 덜어냅니다. 나머지 시초를 셋째손가락에 끼웁니다. 이 때 새끼손가락, 둘째손가락, 셋째손가락에 있는 숫자를 합하면 5가 아니면 9가 됩니다. 이것을 태극수 위에 세로로 놓으면 일변(一變)이 끝난 것입니다. 바. 이제 바닥에 있는 나머지 시초를 모두 모아 위 나. ~ 마.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번에는 숫자가 4 아니면 8이 나옵니다. 이 것을 태극수 위에 세로로 놓습니다. 이 과정이 이변(二變)입니다. 사. 위 바.과정을 다시 반복하면 삼변(三變)이 얻어집니다. 이제 한 효(爻)가 얻어진 것입니다. 효를 얻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4~5개는 少요, 8~9개는 多입니다. 삼변(三變)중에서 일다양소(一多兩少)면 음(陰)이 되고, 일소양다(一少兩多)면 양(陽)이 됩니다. 삼소(三少)면 노양(老陽)이니 음변양(陰變陽)이고, 삼다(三多)면 노음(老陰)이니 양변음(陽變陰)이 됩니다. 음변양이나 양변음은 동효(動爻)에 해당합니다. 아. 육효(六爻)를 모두 얻으려면 18변(變)이 필요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18변법은 너무 복잡하므로 9변, 6변, 2변법이 있는데 역시 복잡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복잡한 설시법을 설명하는 것은 점치는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고 실전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한번 점치는데 20~30분이 걸리고 자칫 혼돈하여 실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위 과정을 거치는 동안 정성이 많이 들어가므로 점의 적중율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척전법(擲錢法) 척은 던질척, 전은 돈 전입니다. 동전을 던져서 점을 얻는 것입니다. 척전법은 귀곡자(鬼谷子)로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였는데 간편하고 시간이 많이 절약되므로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손님앞에서 체통상 문제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동전(또는 엽전) 3개를 준비합니다. 가. 동전 3개를 섞어 던집니다. 나. 동전중 숫자가 있는 곳을 陽(少), 그림이 있는 곳을 陰(多)으로 보고 효를 얻는 원리는 위 설시법과 동일합니다. 즉, 일다양소(一多兩少)면 음(陰)이 되고, 일소양다(一少兩多)면 양(陽)이 됩니다. 삼소(三少)면 노양(老陽)이니 음변양(陰變陽)이고, 삼다(三多)면 노음(老陰)이니 양변음(陽變陰)이 됩니다. 음변양이나 양변음은 동효(動爻)에 해당합니다. 다. 위 과정을 6번 반복하여 육효(六爻)를 모두 얻습니다. 2. 간편작괘법(簡便作卦法) 위 완전작괘법은 괘와 동효를 완전히 얻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동효가 하나도 없을 수도 있고 하나, 둘, 셋, 넷, 다섯이 될수도 있고 여섯효가 모두 동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반해 간편작괘법은 무조건 동효 하나를 취합니다. 방법은 간단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지성지도이니 얼마나 정성을 들이는 가에 따라서 점의 적중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므로 정성만 들인다면 되는 것입니다. (1) 대나무작괘 대나무 8개(또는 비빔밥싸는 발을 다듬어 만들수도 있음.)를 구합니다. 각 대나무에 1부터 8까지의 숫자를 적어놓습니다. 1:乾 2:兌 3:離 4:震 5:巽 6:坎 7:艮 8:坤 가. 8개중 하나를 뽑습니다. 이것은 외괘(外卦)가 됩니다. (내괘로 보아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한번 원칙을 정하고 다음에 점칠때도 그대로 하는 것입니다.) 나. 다시 8개중 하나를 뽑습니다. 이것은 내괴(內卦)가 됩니다. 다. 다시 하나를 뽑습니다. 나온 숫자를 6으로 나누어 나머지 숫자를 취합니다. 0이 나오면 6으로 봅니다. 이것은 동효(動爻)가 됩니다. 즉, 5가 나오면 5효가 동한 것입니다. (2) 시간작괘법(時間作卦法) 점을 치는 것은 손님앞에서 체통이 서지 않는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시간작괘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손님이 내방하여 상담석에 앉으면 시계를 보고 괘를 뽑아 손님이 찾아온 목적에 대하여 알아맞추기도 하며 상담을 하는 것입니다. 가. 하루 24시간을 기준으로 8로 나누어 남는 숫자가 외괘(外卦)가 됩니다. 0이 남으면 8로 봅니다.1:乾 2:兌 3:離 4:震 5:巽 6:坎 7:艮 8:坤 나. 60분을 8로 나누어 남는 숫자를 내괘(內卦)로 봅니다. 다. 60초를 6으로 나누어 남는 숫자를 동효(動爻)로 봅니다. 그런데 초단위가 읽기 어려우므로 (시간+분)의 숫자를 6으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0이 남으면 6으로 봅니다. 위 시간작괘법은 사람에 따라 기준이 각양각색입니다. 중요한 것은 한번 원칙을 정하고 다음에 점칠때도 그대로 해야지 이랬다 저랬다 하면 맞지 않습니다. 기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대체적으로 점치는 방법은 위의 3가지(척전법,대나무,시간작괘)가 많이 쓰입니다. |
출처 : -천지암-
글쓴이 : 한장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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