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스크랩] 쑥건지로 조청만들기~*^^*

원재연 2012. 10. 4. 13:26

한 2개월정도 된 쑥효소인데요~

거품도 사라지고, 뒤집히지도 않고, 점점 액이 사라지는 현상을 보여서

8월 11일 걸름했네요~ 저녁때 소쿠리에 통 뒤집어서 담날 오전에 병에 담았어요~~

그리고 나온 쑥 건지가 4키로나 되서 한솥인데

날이 더워서 조청을 할수나 있으려나 고민하다가

아깝잖아요~

그래서 첨으로 시도해봤어요~

요렇게 물을 자작하니 부어서 끓이기 시작~~

 

이렇게 큰 들통이예요~~

한 2시간정도 끓이는데

옆에서 신랑이 집이 왜캐 덥냐면서 주방쪽으로 걸어오더니

이게 뭐냐고~~

불좀 끄면 안되겠냐고 옆에서 하도 잔소리를 하길래...

일단 불을 끄고....

노량진가서 장어도 좀 사오고, 장도 좀 봐오고...

장어먹을 준비를 하는동안

또 가스렌지에 불을 지폈어요~~

그렇게 1시간정도를 더 끓이는데 울 신랑 주방쪽으로 걸어오는 소리에

얼른 불 끄고 아닌척~ (다행히 불끄자마자 김이 사라졌어요~~ ^^)

집이 왜캐 덥냐?? 그러면서 지나가더라구요~~~^^

밥먹고 치우는 동안 좀 식히고,

장어에 소주한잔 한 신랑은 피곤한지 곯아떨어지고

 

저는 또 그틈을 타서 건지를 건져내고 꼭 짜서

팔팔 끓이기 시작~~

한 2시간정도 끓이다가 눌러붙지 않는 곰솥으로 옮겨 담았어요~~

이 솥이 곰솥이라 작은 솥이 아닌데...좀 작아보이죠??

 

한참 끓여서 좀 줄긴했는데...

농도를 보니 아직 멀었네요~~~

여기서 좀더 끓이다...시간이 늦어서 일단 불을 껐어요~

담날 아침에 한번 끓여주고~

저녁에 집에가서 외식을 한후~~

집에와서 또 가스렌지에 불을 지피고~~

저어주면서

농도를 보니 대충 된것 같아서...

찬물에 떨어뜨려 봤어요~~

아직 풀어지네요~~~

요렇게 한 서너번 하다보니까...

 

이렇게 떨어져서 풀리지 않을정도가 되었더라구요~~~

아침에 한번 살짝 끓여주고

출근했네요~~~

저어준 숫가락에 묻은 조청맛좀 보고 왔는데요~~~

 

어려서 엄마가 고추장만든다고 판떼기 엿을 사오시면

골방쥐 드나들듯 몰래 들어가서 깨먹던 그 엿맛이더라구요~~

쑥이라 좀 쓰긴하지만...

첫 작품 치고는 잘된것 같아서

힘들긴했어도 뿌듯하네요~~

 

2012년 8월 12일~~13일 완성~~~*^^*

 

 

 

 

 

 

 

출처 : 아름다운 향기가 있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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