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문학/한시 자료

[스크랩] 달을 기다리며 / 능운

원재연 2013. 7. 9. 10:24

 

 

郞云月出來(낭운월출래)
月出郞不來(월출낭불래)

想應君在處(상응군재처)

山高月上遲(산고월상지)

 

 

 

달 뜨면 오시겠다 말해 놓고서

달 떠도 우리 임은 오시지 않네.

아마도 우리 임 계시는 곳엔

산이 높아 저 달도 늦게 뜨나 봐.

 

 

 

 

조선 시대 능운이란 기생이 사랑하는 임을 그리며 지었다는 한시입니다.

오지 않는 임을 기다리며 직접적으로 임에게 원망을 퍼붓기보다,

은근한 표현 속에 읽는 이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더 큰 매력이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출처 : 가람문학
글쓴이 : 薛瑤신성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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