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문학/한시 자료

[스크랩] 금강산 / 송시열 (조선 후기)

원재연 2013. 7. 9. 10:25

 

 

山與雲俱白          (산여운구백)

雲山不辨容          (운산불변용)

雲歸山獨立          (운귀산독립)

一萬二千峰          (일만이천봉)

 

 

 

산과 구름 모두 다 하얗고 보니

산인지 구름인지 알 수가 없다.

구름이 돌아가자 산만 홀로 섰구나

일만 이천 봉우리 금강산이다.

 

 

 

겨울의 금강산은 개골산이라 불렸는데, 흰 뼈처럼 온통 하얀 산이라는 뜻이었습니다.

흰 바위밖에 보이지 않으므로 구름과 분간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산봉우리가 구름에 잠겨 있을 때는 산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개고 구름이 걷히면, 우뚝 솟은 금강산의 일만 이천 봉이 눈에 들어옵니다.

 

세상에는 진짜와 가짜가 섞여 있어 옳고 그른 것을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화자는 산과 구름이 섞여서 모습을 알아볼 수 없던 상태에서

구름을 걷어 내면서 금강산의 본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출처 :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출처 : 가람문학
글쓴이 : 薛瑤신성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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