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관련 자료

[스크랩] 당사주 통변

원재연 2014. 3. 6. 12:56

사주를 본다는 것은 8개의 기호를 읽는 것이며, 그 글자들은 자연의 시공간적 변화의 원리나 법칙을 나타내는 문자입니다. 여자의 사주는 이 글자들의 형상적 이미지나 특성을 대입하여 풀이해 보았습니다만 남자의 사주는 글자를 주로 시간적인 관점으로 파악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사주의 여덟 글자 중에서 지지를 보니 <亥. 戌. 申. 酉>가 있습니다. 동물로 보면 <돼지.개.원숭이.닭>이 있는 것입니다. 네 마리 동물 중에서 원숭이를 빼고는 세 마리가 모두 집에 있는 가축들입니다. 집에 있다는 것은 곧 활동영역이 좁다는 것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고로 이 사람은 활동성이 떨어지는 사람이며, 성격적으로도 외향적이지 않고 내성적인 사람이라는 하나의 정보가 나타납니다.(어이구! 남자가 집구석에 쳐 박혀서 앉아서 뭐하고 지내나?!)

그리고 사주에 있는 네 개의 지지의 시간적 분포를 보니 네 글자가 모두 해가 지고 빛이 사라지는 어두운 시간입니다. 申時는 오후 3시부터 5시에 해당되고 酉時는 5시부터 7시 戌時는 7시부터 9시이며, 亥時는 하루가 종료되는 밤 9시부터 11시에 해당됩니다. 이 자료를 가지고 또 하나의 정보를 추리해 낼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해가 떠있는 낮 시간보다 어두운 밤 시간대에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이 사람은 담배하나 사러 나가더라도 저녁시간을 이용할 것이고, 친구를 만나더라도 밤 시간이나 어둠 컴컴한 바같은 데를 택하여 만남의 장소로 잡을 것입니다. 또 하나의 정보가 얻어 졌습니다.(낮에는 집에만 쳐 박혀 있다가 밤이면 나가는 구만! 사주가 약하고 정직해서 밤 도둑질은 못할테고... 이 사주는 해가 떠 있으면 힘을 못써 ! 해가 져야 힘이 나는 사주니까 그게 무슨 일이든 간에 낮 일은 서투르니 일반직장은 안되겠어. 허니 PC방이나 술집 같은 데가 편하고 어울려... 하여간 밤에 하는 일이 좋다니까!)

이 사주의 심리면을 살펴 볼까요. 12지지는 계절적인 시간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1년이 12개월인데 이를 12지를 배속시켜 보면 이 사주의 네 지지는 신유술(추절)과 해(입동절)는 쓸쓸하고 서늘한 음기의 계절인 가을과 초겨울을 나타내는 지지뿐입니다.

사람의 기본적인 성정은 태어난 계절(술월생)을 닮는 것이고, 게다가 사주의 네계절이 모두 가을 겨울이니 봄의 명랑성과 여름의 열정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을과 겨울의 기운을 받고 태어났으니 이사람의 심리는 부정적이고 수용성이 떨어지며 정서적으로도 침울하고 고독하며 비관적 인자를 전부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주를 기운적으로 보아도 전부 음기로 되어 있으니 비록 남자라 해도 기질면으로는 여성의 기운에 속하는 것입니다.

이 정도의 설명이면 누구라도 성격이나 취향등은 충분하게 해독해 낼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만 그래도 성이 차지 않는다면 네 개의 지지를 하나씩 해석하면 더욱 자세하고 세밀한 해석이 나오게 됩니다.

어 ~ 돼지가 한 마리 있구나 ! 돼지는 끌어 모으는 대표주자 아닌가 ! 그래서 저금통은 죄다 돼지모양이구나! 돼지는 어느 동물보다도 미각이 가장 발달된 동물이라지 그러니 입맛이 까다롭겠다 그러니 음식을 잘하겠군!....

어 ~ 개가 집(월지)을 지키고 있네. 그것도 작은 애완견이 아니라 58년 무대포 개(戊戌)네!

식구 중에 경찰이나 군인 하여간 무엇인가 지키는 직업을 가진 자가 있겠구먼!

어 ~ 아까 돼지가 있었는데 그 옆에 개가 있으니 천문(天文)이네, 역학이나 점치는 것 좋아하겠군! 꿈꾸면 잘맞지? 사주에 천문이 있으면 하늘과 통해 있는 거니까 예감이나 영감이 발달하는 거거든! 그리고 개는 여기저기 다니면서 주워들은게 많으니 박식하고 풍월을 잘 읊으니 예술적 재능이 있지...

어 ~ 신통방통한 재주꾼인 원숭이를 깔고 않아 있네, 그런데 원숭이는 재주는 좋지만 제꾀에 지가 속지. 생각해봐? 약은 놈을 누가 좋아하겠어 그러니 고독한 팔자라고 천고성(天孤星)이 들었다고 하는 거야. 때로는 속아도 주고 어리숙한 척도 해봐! 그러면 사람들이 꼬일거야! 고독은 덕이 없어서 생기는 거라고 . 德不孤 라 !

어 ~ 끝에 닭이 한 마리가 재주꾼인 원숭이와 개와 손을 잡고 있네. 닭酉字에 물수부( )를 붙이면 술酒字가 되지. 술하고 인연이 있으니 술집에서 예술(戌)재주(申)를 부리는구만 닭은 당사주로 천인성(天刃星)이라고 몸에 칼을 대는 거야. 즉 수술한다는 거지. 그러니 항상 몸조심하라구! 마음조심하고...상처를 잘받는성격. 누굴 쉽게 좋아하지 않지만 한번 좋아하면 쏙빠지는 스타일 이쟎아 안그래...

어 ~ 밑천이 다 드러나 버렸습니다. 밑천이래 봤자 천간10자 지지12자 읽는 재주밖에 없으니 크게 밑질 것도 없는데 이걸 가지고 도사님네 하면서 거드름 온갖 폼 잡는 사람이 많긴 많지요.

아래의 네글자(지지)만 봤는 데도 얼추 이 사람에대한 분석은 거의 끝이 난 셈입니다. 이제는 위로 올라가 볼까요. 위를 보니 전 번에 말했던 ‘한다면 한다’는 ‘무’자가 있습니다. 그러나 전번의 여자의 경우는 글자 수도 많았고, 뿌리가 되어 주는 것이 있었지만 이 경우의 ‘무’자는 아래의 지지에서 도와주는 뿌리도 없고 위에서도 생조해 주는 글자도 없으니 무자가 갖고 있는 양기는 강하지 않지만 그래도 나는 ‘무’자다 하면서 사회에 나오면 강한 자세를 취할 것입니다.

그리고 끝자리에 癸字가 있으니 사이가 떨어져 확실한 간합은 아니더라도 그 같은 인자가 있으니 이분도 미모를 중시할 것이며 한번 돌아 선 인연에 대하여 연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년간에 신금이 4지지에 뿌리를 두고 있으니 이 사람의 가장 표면적이고 대표적인 성정은 바로 이 신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금이란 기물이라 해서 바늘도 되고 칼도 되고 보석도 되고 하여간 날카롭고 단단한 성질을 가진 모든 물질을 뜻합니다.

아이고 ~ 이 꼬챙이 성격을 어디다 쓰나 게다가 여자도 아니고 사내의 성격이 이래 가지고 어떻게 사회생활하겠어? 마음을 크게 써봐! 남의 약점이나 단점만 보지 말고 찾아보면 다 장점도 있는 법이야. 누가 실수 한번하거나 약속을 어기면 그걸로 끝이지 절대로 뒤돌아 보지 않지. 그러고나서 ‘외롭다! 나는 외롭다’ 하면서 어린왕자 흉내내며 살고 있지.

끝으로 꽃이 하나 있네요. 근묘화실(根苗花實)이라 태어난 날이 사주를 대표한다고 해서 일주를 중심으로 사주를 해석하기도 합니다. 갑은 나무라고도 하지만 기운으로 보면 목기운 즉 솟아 오르려는 봄기운을 나타내는 글자입니다. 목기운은 양기에 속하며 성별로 치면 남성에 속하는 십간입니다. 그러나 갑목 나무가 제 아무리 양기요, 남성적 기질이라 한들 나무가 늦가을에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게다가 신금 서리(秋霜)에 온전할 수 없으며 지지의 어디를 내려다 보아도 갑목의 기상과 뜻을 받아 주고 도와 줄 인자가 하나도 없습니다. 에라 ~ 이럴 바엔 음기로 살자! 여자로 살아 버리자. 그게 편한 길이다.

혹시 시간(時干)의 계수에 눈독드리는 분도 있겠지만 늦가을의 계수는 차디찬 가을비와 마찬가지이니 차라리 없는게 나았을 형편입니다. 그리고 이미 무계합거로 기능이 상실하였으니 그 증거로 계수(인성=모친)와 무토(편재=부친)의 덜 떨어진 간합행위로(자식을 잘못만들었음)근원적으로 나를 배신한 것이 됩니다.

사는 게 쉽지 않다고 합니다. 결코 산다는 일 자체가 만만히 해서 될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래서 모든 성인들은 인생을 고(苦)라고 단언했습니다. 그러나 노자는 이 생로병사의 고를 자연의 생사로 보고 그 생사를 복명으로 보았습니다. 이 점에서 노자의 생사관(苦租)은 어느 성인들의 생사관과 차이를 보입니다. 이 차이에 의해 고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아프지 않기 위하여 저는 가능한 노자의 눈을 믿으려 합니다.

PS. 질문 : 사주보는 사람들은 아무한테나 반만을 쓰는것 같은데 달리 무슨 까닭이 있는 것인지요?

답 : 대체로 반말을 쓸 일이 없습니다만 간혹 말귀를 못알아 듣거나 강하게 강조하지 않으면 안될 경우에만 쓰기도 하지만 모두 점사의 효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니 널리 이해를 바랍니다. 이상하게도 반말 좀 섞어야 손님들도 점보는 재미있다고들 합니다

[출처] 통변|작성자 아취고절

출처 : 나이스 사주명리
글쓴이 : 나이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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