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가강독
<제 4강 요점정리>
강의 : 손종흠 교수님
고려시대 속요 → ․ 민간의 노래로 불려지던 것이 궁중으로 올라온 것이
상당히 많아서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 그러한 양면성 중에서 가장 중요한 성격이 바로
여러 개의 장으로 나누어진다는 것이다.
․ 민간에서 불려지던 노래들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 부르고 즐기는 것이 중심이었기 때문에
누군가 앞에서 선소리를 메기고 나면 뒤에서 후렴을 받아서 부르는
우리가 아리랑을 부르듯이 하는 것처럼
이렇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장으로 나누어지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작품이 상당히 많은 것이
속요의 특징이라 볼 수 있다.
그 중에서 연장체의 모습을 가지고 있으면서
가장 정형화된, 흐트러짐이 하나도 없는 그런 작품을 든다면
아마도 <쌍화점>이 아닐까?
중, 고등학교 때 작품으로 읽혔고 한때는 영화로도 작품이 나옴
․ 쌍화점의 또 하나의 특징은
① 한 장 속에 마지막에 나오는 렴보다는
중간중간에 염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② 아마도 이 노래는 “임금 앞에서 임금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서
성적인 내용의 노래를 불렀고
③ 이 노래를 극의 방식 (소리극의 방식) 으로 만들어서
아마 여장을 한 기생이라든가 아니면
남장별대 (예쁜 남자가 여장을 하고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들어왔다 나갔다 했을 것이다” 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로 굳어져 있다.
④ 이 노래는 소리주의 형태로 궁중에서 불려진 것이 아니겠느냐?
⑤ 충렬왕은 성적인 것을 많이 좋아해서 그러한 것을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⑥ 이 기록 중에서도 우리가 유념해 두어야 할 것은
『고려사』라는 것이 고려 시대 사람들에 의해서 기록된 것이 아니라
고려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나라를 세운 성리학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 이념으로 하는 나라를 세운 이성계와 정도전 일파,
즉 승자에 의해서 쓰여진 역사책이다.
⑦ 그렇기 때문에 왜곡까지는 아닐지라도 어쨌든
고려라고 하는 나라가 형편없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쪽으로 썼을 것은 틀림이 없다.
⑧ 과연 임금이 아무리 타락을 했더라도 궁중에서 성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따라서는 임금을 비판하고 있는 내용을
속에 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그러한 노래를 궁중무악으로 사용했을 것인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지만
남아있는 기록이 그렇다 보니 할 수 없이 우리가 믿고 따르기는 하지만
그런 생각은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말할 수 있다.
⑨ 세 번째 특징은 표면적으로는 남녀의 성적인 섹스라고 하는 것을
주로 노래하고 있어서 고려 시대 남녀상열지사의
가장 음탕한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는데
1장부터 4장까지 4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는 소재로 되어있는 것을 보면
이 노래가 겉으로는 성적인 내용을 노래하고 있지만
이면 주제는 사회가 타락했다는 것을
엄청난 비판의식을 가지고 노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원 문>
솽화뎜(雙花店)에 솽화(雙花)사라 가고신
휘휘(回回)아비 내손모글 주여이다
이말미 이 뎜(店)밧긔 나명들명
다로러 거디러
죠고맛감 삿기광대 네마리라 호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 거디러 다로러
긔자리예 나도자라 가기라
위위 다로러 거디러 다로러
긔잔티 거츠니업다
삼장(三藏寺)애 블혀라 가고신
그뎔 샤쥬(社主)ㅣ 내손모글 주여이다
이말미 이 뎔밧긔 나명들명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간 삿기샹좌(上座)ㅣ 네마리라 호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 거디러 다로러
긔자리예 나도자라 가리라
위위 다로러 거디러 다로러
긔잔티 거츠니업다
드레우므레 므를길라 가고신
우뭇룡(龍)이 내손모글 주여이다
이말미 이 우물밧긔 나명들명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간 드레바가 네마리라 호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 거디러 다로러
긔자리예 나도자라 가리라
위위 다로러 거디러 다로러
긔잔티 거츠니업다
술지비 수를사라 가고신
그짓아비 내손모글 주여이다
이말미 이 집밧긔 나명들명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간 싀구비가 네마리라 호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 거디러 다로러
긔자리예 나도자라 가리라
위위 다로러 거디러 다로러
긔잔티 거츠니업다
(『악장가사』)
․ 쌍화 = 몽고에서 넘어온 떡 종류 (빵 그런 것)
․ 휘휘(回回, 회회)아비 = 몽고군을 따라서 넘어온 대식국인 (아라비아 인)
․ 내손모글 주여이다 = 같이 잤다는 뜻
․ 이말미 (1연) = 내 손목을 잡아서 회회아비와 같이 잔 이 말씀이
․ 다로러 거디러 = 해석불가 (염의 일종으로 해석이 되는데 아직까지 알 수 없다)
․ 죠고맛감 = 조그만
․ 새끼 = 어린아이 (지금은 새끼가 욕이지만 원래는 사람에게도 새끼라는 말을 썼다)
․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 거디러 다로러 =
소문난 것을 소리를 통해서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함
․ 위위 다로러 거디러 다로러 : (들은) 그 여인이 또 소문을 낸다
․ 긔잔티 거츠니업다
․ 블혀라 = 켜다
․ 샤쥬 = 주지스님
․ 샹좌(上座) = 상좌. 주지스님을 모신 나이어린 스님
․ 싀구비 : 술을 푸는 바가지
<해 석>
쌍화점에 쌍화를 사러 갔었는데
회회아비가 내 손목을 잡았습니다.
이 말씀이 이 쌍화점 밖에 나고들고 한다면
심부름하는 아이가 네 말이라 하겠다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고 싶구나.
그 잔 데처럼 너저분한 것이 없다.
(그래도 나도 가고 싶구나)
삼장사에 불을 켜러 갔었는데
주지스님이 내 손목을 잡았습니다.
이 말씀이 이 절 밖에 나고들고 한다면
조그만 새끼 상좌가 니가 소문을 냈다고 하겠다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고 싶구나.
그 잔 데처럼 너저분한 것이 없다.
(그래도 나도 가고 싶구나)
두레박으로 물을 푸는 우물에 물을 길러 갔었는데
우물에 있는 용이 내 손목을 쥐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잤습니다)
이 말씀이 이 우물 밖에 나고들고 하면 (우물에는 나밖에 없다!)
조그만 물 푸는 두레박아 니가 소문을 냈다고 하겠다 (이렇게 엉뚱하게 갖다 붙인다)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고 싶구나.
그 잔 데처럼 너저분한 것이 없다.
(그래도 나도 가고 싶구나)
술파는 집에 술을 사러 갔었는데
그 집 아비가 내 손목을 쥐었습니다.
이 말이 집밖에 소문이 나고들고 한다면
조그마한 시구박아 니가 소문을 냈다고 하겠다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고 싶구나.
그 잔 데처럼 너저분한 것이 없다.
(그래도 나도 가고 싶구나)
★ 첫 번째로 결론은 제1장의 소재가 되는 것은 쌍화점에 있는 회회아비라는 인물이다.
회회아비는 몽고 군대를 따라서 넘어온 아라비아 인으로 생각이 된다.
(즉, 외국인이 타락했다는 것을 노래하는 것이 된다)
★ 두 번째 장은 삼장사라는 사찰에 불을 켜러 갔는데
하필이면 주지스님이 손목을 잡아서 같이 잤다는 것이다.
이것은 불교를 국교로 하는 고려로서는 치명적이다.
즉 국교인 불교가 타락했음을 노래한 것으로 볼 수 있고
★ 세 번째 장은 우물의 용이 나와서 손목을 잡아서 같이 잤다는 것이다.
우물의 용 :
↳ 지배층, 즉 임금을 말한다.
지배층이 타락했다는 것을 노래한 것이 제 3장으로 보여지고,
마지막으로 제4장은
술집의 술파는 아비가 손목을 잡아서 같이 잤다는 얘기다.
· 이 노래의 화자는 모든 남성들과 다 성관계를 가지는데 그게 꼭 4개로 한정이 된다.
술집의 술파는 아비는 → 일반 백성들이라 할 수 있고
외국인, 종교, 지배층에 속하는 임금을 비롯한 귀족들
또 백성들까지 전체가 타락했다고 하는 것을
이 노래를 통해서 보여줄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광대 = 몽고군인을 따라 넘어온 딴따라
딴따라 중에서 그 광대가 수백 년 지난 뒤에
호남 지방에서 판소리를 만들어낸다.
그게 몽고에서 넘어온 것이다.
· 몽고의 재인 집단을 광대라고 했다.
삿기 광대 = 어린아이 광대가 아르바이트 했다는 것 (옛날에 정말 알바가 있음??)
새끼
거츠니업다 = 남녀가 정사를 하고 난 뒤에 마구 어지럽혀 있는 방안의 형상을 표현함
↳ 울창하다, 빽빽하다, 어지럽게 널려 있다
첫 번째 소재 → 쌍화점에 온 회회아비가 대상으로 등장
두 번째 소재 → 삼장사에 불을 켜러 갔었는데 주지스님이 손목을 잡음
세 번째 소재 → 우물에 물을 길러 갔는데 우물에 있던 용이 손목을 잡음
네 번째 소재 → 술파는 집에 술을 사러 갔었는데 그 집 아비가 내 손목을 잡았음
․ 외국 군대 타락, 종교인의 타락, 귀족층의 타락, 피지배계층의 타락 등
사회 전체가 타락한 것을 비판적으로 노래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 조선조 전기의 3대 가집
『악장가사』
『악학궤범』
『시용향악보』
어떤 성격의 문헌들인가 파악을 해 두기
<이상곡>
· 서리 밟은 노래이다.
· 최근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이상 = 서리를 밟으면 얼음이 된다 라는 말이 있다.
※ 이상견빙(履霜堅氷) = 서리가 사람의 발을 차갑게 해서 고통을 주는데
그것이 밟혀서 얼음이 되니 더 힘들게 된다.
그런 상황이 될지라도 사랑하는 님에 대한 내 그리움, 내 믿음은
변하지 않는다 라는 것을 노래한 것이 이상곡이 아닐까 ……
내용 = 사랑하는 남성, 애인에 대한 믿음
그리고 그리움을 어떤 경우에도 변하지 않겠다는 것을
철썩같은 여인의 심정을 노래한 것이다.
성리학을 바탕으로 하는 조선시대의 학자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다.
왜냐하면 성리학에서는 남성을 하늘로 보고 여성을 땅으로 봤고
그래서 땅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받아서 만물을 키워낸다.
일견 맞기는 하지만 너무 남존여비식으로 세상을 해석했던 점도 있다.
여성이 무조건 남성을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믿고 따르고
기다리고 하는 것을 강조하는 쪽이 되었고
문화가 ……
그렇게 되면서 남여상열지사 중에서 여성이 남성을 그리워하는 노래만을
골라서 기록을 하고 조선시대 궁중음악으로 쓰게 된다.
그게 충신연군지사로 되면서 3강에서 말했던 것처럼
송강 정철의 『사미인곡』이나 같은 것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런 문화적인 맥락을 가지고 있다 하는 점이다.
[원 문]
비오다가 개야 아
눈하 디신 나래
서린 석석사리
조 곱도신 길헤
다롱디우셔 마득사리 마득너즈세너우지
잠간 내니믈 너겨
깃 열명길헤 자라 오리잇가
죵죵 벽력함타무간
고대셔 싀여딜 내모미
죵 벽력아 함타무간
고대셔 싀여딜 내모미
내님 두고 년뫼 거로리
이러쳐 뎌러쳐 이러쳐 뎌러쳐
긔약(期約)이잇가
아소님하 녀졋 긔약(期約)이이다
(『악장가사』)
[해 독]
비가 오다가 개었는데
눈이 내린 날에
(서릿발처럼 무언가) 서려 있는 서걱서걱 소리가 나는 서리에
좁고 굽어도는 작은 길에
잠을 빼앗아간 내 님을 생각해서(내 님을 두고)
그러한 저승길에 자러 가겠습니다 (여인의 추상 같은 절개를 강조)
금방 죽어져서 사라질 내 몸이
금방 죽어져서 사라질 내 몸이
내 님을 두고 딴 산을 걸어가겠습니까?
이렇게 하여 저렇게 하여
기약입니까?
아! 님이시여, 함께 살아가자는 기약일 뿐입니다.
(그러니 그 외의 것이 무엇이 필요하겠습니까?)
․ 석석사리 : 서걱서걱 소리가 나는
․ 깃 : (함경도 방언) 기딴, 그러한
․ 종종 벽력생함타무간, 종 벽력아 생함타무간 - (해석불가)
․ 년뫼 : 딴 길을 (딴 산을)
․ 다롱디우셔 마득사리 마득너즈세너우지 - (해석불가)
․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기약이었는데 그것을 버리고 임이 떠나감
<가시리>
↳ · 워낙 유명하고
· 어려운 내용이 없기 때문에 금방 지나갈 수 있다.
[원 문]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
리고 가시리잇고 나
위 증즐가 대평셩 (大平盛大)
날러는 엇디살라고 (나는 어찌 살라 하고)
리고 가시리잇고 나
위 증즐가 대평성 (大平盛大)
잡와 두어리마 (잡아서 두고는 싶지만)
선면 아니올셰라 (서운하면 아니올까 두려워서)
위 증즐가 대평셩 (大平盛大)
셜온님 보내노니 나 (가는님은 서럽고 오는님은 이쁘고)
가시듯 도셔오쇼셔 나 (가시는 것처럼 돌아서 오십시오.)
위 증즐가 대평성 (大平盛大) [화자의 모든 마음이 담겨 있으며,
가더라도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 첫 행과 두번째 행은 해석하지 말고 어감 그대로 살려서 기억하기
(‘나’은 조흥구로 해석 불가)
․ 위 증즐가 대평성 - 후렴으로 생각됨 (나를 버리고 가시겠습니까)
<처용가>
↳ · 향가 처용가의 맥을 이어서 고려시대에도
· 처용가가 구나 행사에 불려졌고 고려시대는
· 불교국가여서 그런지 향가 처용가의 문신 정도에서 더 확대되어서
아예 부처의 모습과 같은 것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서 문에도 붙여지고 궁중에서 무악으로도 불려지고
또 춤으로 추어지는 그것이 이어져서 조선시대에 와서는
전국의 연례행사가 있으면은 처용춤을 다 추는, 그림까지 나와있는
이런 현상을 보여주고 있는 게 처용신앙이고 처용가라는 작품이다.
향가 처용가는 간단했지만 고려 처용가에 오면 엄청나게 복잡해지는데
그러나 복잡할 것 없는 것이 부처의 32상에 맞추어서 모습을 쫙 노래하는 게
60 ~ 70%가 된다.
부처의 32상이란 부처가 가지고 있는 몸 전체의 모습 중에
일반인과 다른 것이 32가지가 있단다. 그게 32상이다.
다 외울 순 없지만 일단 이마는 넓어야 되고 머리는 커야 되고
귀는 어깨에 닿을 정도로 커야 되고 (코끼리 귀 ㅎㅎ)
팔은 무릎까지 내려와야 되고 (오랑우탄? ㅎㅎ)
(옛날부터 팔이 길면 영웅이란 말이 있단다)
(삼국지에 유비가 팔이 무릎까지 내려갔다네)
팔은 길고 어깨는 넓어야 되고 발 크기는 커야 되고
엉덩이는 오래 앉아 있어야 되니까 펑퍼짐해야 되고
이런 것들이 32가지가 있는데
코도 뭉툭하고 좀 넓어야 되고 입도 커야 되고......
그걸 다 합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고 있는
불상의 모습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불상의 모습에 맞추어서 처용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것이
바로 고려시대의 처용가라고 할 수 있겠다.
[원 문]
前腔 新羅聖代 昭聖代 天下大平羅候德 處容아바
以是人生애 相不語시란
以是人生애 相不語시란
附葉 三災八難이 一時消滅샷다
中葉 어와 아븨즈여 處容아븨 즈여
附葉 滿頭揷花 계우샤 기울어신 머리예
小葉 아으 壽命長遠샤 넙거신 니마해
後腔 山象이슷 깅어신 눈섭에
愛人相見샤 오어신 누네
附葉 風入盈庭샤 우글어신 귀예
中葉 紅挑花티 붉거신 모야해
附葉 五香마샤 웅긔어신 고해
小葉 아으 千金 머그샤 어위어신 이베
大葉 白玉琉璃티 어신닛바래
人讚福盛샤 미나거신 개
七寶 계우샤 숙거신 엇게예
吉慶 계우샤 늘의어신 맷길헤
附葉 설 모도와 有德신 가매
中葉 福智俱足샤 브르거신 예
紅鞓 계우샤 굽거신 허리예
附葉 同樂大平샤 길어신 허튀예
小葉 아으 界面도샤 넙거신 바래
前腔 누고지 셰니오 누고지 셰니오
바늘도 실도어 바늘도 실도어
附葉 處容아비를 누고지 셰니오
中葉 마아만 마아만 니여
附葉 十二諸國이 모다 지셰욘
小葉 아으 處容아비를 마아만 니여
後腔 머자 외야자 綠李야 리나 내 고흘 여라
附葉 아니옷시면 나리어다 머즌말
中葉 東京 근 래 새도록 노니다가
附葉 드러 내 자리를 보니 가리 네히로섀라
小葉 아으 둘흔 내해어니와 둘흔 뉘해어니오
大葉 이런저긔 處容 아비옷 보시면
熱病大神이 膾ㅅ가시로다
千金을 주리여 處容아바
七寶를 주리여 處容아바
附葉 千金七寶도 말오
熱病神을 날자바주쇼셔
中葉 山이여 히여 千里外예
附葉 處容아비를 어여려거져
小葉 아으 熱病大神의 發願이샷다
(『악장가사』)
<처용가>
↳ 내용을 보면
신라성대 소성대 = 중국에 비해서 작은 성대지만 성대였다.
천하대평 라후덕 = 천하를 태평하게 하는 라후덕에 있어서
처용아바 = 처용아비여
이시인생애 = 이 현세 인생에
상불비하시란대 = 말을 하지 않고 춤만 추면은
상재팔란이 = 세계의 재난과 8가지의 어려움이 다
일시소멸하샷다 = 일시에 어려움이 없어진다.
어와 아븨즈여 = 아! 아비 모양이여
처용아븨 즈여 = (처용아비의 모양이여)
(지금부터는 부처와 같은 것이다)
만두삽화계우샤 = 머리에 가득 꽂은 꽃이 너무 무거워서
기울어신 머리예 = 머리가 약간 기울어진 (그런 모습으로 춤을 추었다)
· 아으 수명장원샤 넙거신 이마해
↳ 아주 수명이 많은 넓은 이마에 (이마가 넓으면 오래 산다네)
· 산상이슷 깅어신 눈섭에
↳ 산상이듯 긴 눈썹에
· 애인상견하샤 오올어신 누네
↳ 애인을 서로 봐서 오그라진 눈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래는 표정)
· 풍입영정하샤 = 바람이 뜰 가운데 가득차서 그 소리를 듣느라고
· 우글어신 귀예 (귀가 우그러져서 크다.) = 우그러진 귀에
· 홍도화같이 붉으신 모야 해
뺨
· 오향 마타샤 웅긔어신 고해
↳ 향기맡느라 웅크린 코에
· 아으 천금 머그샤 어위어신 이베
↳ 입은 천금을 먹어서 옆으로 쫙 벌어진 입에
· 백옥유리같이 어신닛바래
흰 이빨에
· 인찬복성샤 미나거신 개
· 아으 계면 도샤 넙거신 바래 = 계면을 맞추어 돌면서 춤추는 거다.
↳ 음악 중에서 ↳ 넓은 발에
느리고 유장하면서
슬픔을 자아내는......
뜻 -> · 그 노래 속에(소리가??)
너무 슬퍼서 눈물을 흘려서 (죽 아래로 흘러내려서)
얼굴에 경계가 지어지는 노래다 라는 뜻이다.
· 누고지 셰니오 누고지 셰니오.
누가 지어서 세웠는가 누가 지어서 세웠는가.
· 바늘도 실도어 바늘도 실도어
바늘도 실도 없이 바늘도 실도 없이
․ 머자 외야자 녹이야 리나 내 고흘 여라
식물이름에서 온 것으로 빨리 나와서 내 신발끈을 매어달라
하인들의 이름으로 붙여서 부르는것 (나쁜 잡귀를 잡으러 가야 하니까)
(해석 잘안된다)
․ 아니옷시면 나리어다 머즌말
아니 곧 매시면 내리겠다 험악한 말 (그런 말을 내리겠다)
· 이런저긔 처용아비옷 보시면
이런저기에 ↓
이런때에 처용아비가 곧 보시면
· 열병대신이 회ㅅ가시로다
역병을 일으키는 신 횟감으로 그냥 죽이지도 않고 날로 떠서 먹는다
<만전춘 별사> → 만전춘이란 노래의 별도의 노래다 해서
지금까지는 잘 해석이 안됨 이것은 성적인 내용으로 봤는데
궁중의 가득찬 봄 (→ '춘만전'으로 봐야 함)
즉, 궁중의 태평성대를 노래함
전춘 → 늦봄
만 → 늦다 만전춘 → 아주 늦은 봄 (손쌤 해석)
별사 → 이별의 노래 (아주 늦은 봄에 부르는 이별의 노래)
최근에 밝혀진 것이다.
내용 = · 사랑하는 님을 그리워하는
· 이 작품의 가장 중요한 특징
↳ 이 부분의 한장을 떼어 놓으면 → 평시조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해서
→ 시조의 발생 근거로 삼고 있는 작품이다.
(문학사에서 대단히 중요 → 반드시 기억할 것)
· 평시조의 발생이 고려말에 속요에서 온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정설로 되어 있을 정도로 중요한 작품이다.
★· 또 하나의 특징은
↳ 같은 행을 앞에서 반복을 하면서
이끌어 가고 있다. (서경별곡도 그러했다)
[원 문]
어름우희 댓닙자리보와 님과나와 어러주글만뎡
어름우희 댓닙자리보와 님과나와 어러주글만뎡
뎡(情)둔 오범 더듸새오시라 더듸새오시라
경경고침상(耿耿孤枕上)애 어느미 오리오
셔창(西窓)을 여러니 도화(桃花)ㅣ 발(發)두다
도화(桃花) 시름업서 쇼츈풍(笑春風)다 소춘풍(笑春風)다
넉시라도 님을 녀닛경(景)너기다니
넉시라도 님을 녀닛경(景)너기다니
벼기더시니 뉘러시니잇가 뉘러시니잇가
올하 올하 아련 비올하
여흘란 어듸두고 소해 자라온다
소콧얼면 여흘도 됴니 여흘도 됴니
남산(南山)애 자리보와 옥산(玉山)을 벼여누어
금슈산(錦繡山) 니블안해 사향(麝香)각시를 아나누어
남산(南山)애 자리보와 옥산(玉山)을 벼여누어
금슈산(錦繡山) 니블안해 사향(麝香)각시를 아나누어
약(藥)든 가을 맛초사이다 맛초사이다
아소님하 원평(遠代平生)애 여힐 모새
(『악장가사』)
․ 2연 (경경고침상 ~ 다) : 시조의 모습을 고대로 가지고 있음
․ 남산 : 지금도 뭔지 알 수 없다
․ 옥산 : 여성을 상징함
․ 금슈산 : 비단에 산수를 아름답게 놓은
․ 사향각시 : 사향 냄새가 나는 각시 (아름다운 여성을 의미)
․ 약든 가을 맛초사이다 맛초사이다 → 무슨 뜻인지는 아직까지 정확히 모름
․ 원평 : 멀고 먼 아주 아득한 시기까지 평생 동안에
․ 여힐 모새 : 헤어질 줄 모르고자 합니다.
※ 이 노래도 아직까지 해석이 안 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① 얼음 위에 / 댓잎으로 만든 자리를 봐서 /
님과 내가 함께 얼어죽더라도
③ 정을 둔 오늘밤은 늦게 샜으면 좋겠습니다
더디 새오시라 (또 한번 강조함)
④ 경경 고침상에 / 어찌 잠이 오리오
↳ 아주 딱딱하고 외로운 침상 위에서
⑤ 서창을 열고 보니 / 복숭아 꽃이 피었다
(늦봄 → 이별의 시간이 온다)
⑥ 도화는 아무 생각(걱정)이 없어 소춘풍 다 소춘풍 다
(꽃이 활짝 피어서 봄바람에 하늘하늘하는 모습을 이렇게 표현)
⑦ 넉시라도 님을 녀닛경(景)너기다니 /
죽은 혼백이라도 님과 함께 살아갈 것이라고 여겼는데
⑧ 벼기시더니 뉘러시니잇가 뉘러시니잇가 /
실제와 다르게 얘기한 사람이 누구였습니까?
올하 - 오리야 오리야 가련한 비오리야
(남성을 상징 → 왔다갔다 하므로)
소에도 자다가 냇가에도 자다가
고정되어 있는 여성 변화하는 여성(몸파는 여자?)
오리야 오리야 불쌍한 비오리야
여흘 → 흘러가는 물 (즉 흘러가는 여인들)
소해 자라온다 → 소에 자러 오느냐 (즉 다시 나에게로)
<정과정>
· 속요 중에서 유명하며 작가가 알려져 있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 정서라는 사람이 동래로 귀양갈 때 의종 임금이 지금은 할 수 없이 보내니까
가 있으면 금방 부르겠다 하고는 안불렀다.
그래서 임금에 대한 배신감을 이렇게 노래로 한 것인데,
· 속요의 표현들을 많이 사용했고
· 노래의 형식도 민간노래의 형식을 많이 본받고 있어서
이 시대에 귀족들이 지어낸 작품으로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 충신연군지사의 하나로 생각이 되서
· 궁중의 정통 음악이론서인 『악학궤범』에 실려 있다.
[원 문]
(前腔) 내 님믈 그리와 우니다니
(中腔) 산졉동새 난 이슷요이다
(後腔) 아니시며 거츠르신 아으
(附葉) 殘月曉星이 아시리이다
(大葉) 넉시라도 님은 녀져라 아으
(附葉) 벼기더시니 뉘러시니잇가
(二葉) 과도 허믈도 쳔만업소이다
(三葉) 힛마리신뎌
(四葉) 읏븐뎌 아으
(附葉) 니미 나 마 니시니잇가
(五葉) 아소님하 도람드르샤 괴오쇼셔
(『악학궤범』)
[해 석]
내 님을 그리워해서 울고 있더니
산접동새(소쩍새)와 나는 비슷합니다. (너무나 외롭다)
아니라고 하며 거꾸로 얘기한들
새벽에 남아있는 달과 별이 제가 명백히 결백하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죽은 혼백이라도 님과 함께 살아갈 것이라 여겼는데
반대로 얘기한 사람이 누구였습니까
허물도 없고 잘못한 것도 정말 없소이다.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 → 정확한 해석 불가)
아! 슬프구나. (→ 아직까지 정확한 해석 불가)
님이 나를 벌써 잊으셨습니까
아! 님이시여. 돌려서 들으셔서 사랑하소서(사랑해 주십시오).
(라고 애절한 심정으로 노래를 하고 있다)
정석가, 동동 등 미강의 부분은 -> 출석수업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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