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혀진 옛노래

[스크랩] 묻혀 진 옛날 노래 모음곡/남수련 가사(1차)

원재연 2017. 6. 6. 14:41

묻혀진 옛날 노래 모음곡/남수련 가사(1차)

 

<1차: 고향 설 외 19곡>

01.고향 설

1)한 송이 눈을 봐도 고향 눈이요 두 송이 눈을 봐도 고향 눈일 세 깊은 밤 날려 오는 눈송이 속에 고향을 불러보는 고향을 불러보는 젊은 푸념아 2)소매에 떨어지는 눈도 고향 눈 뺨위에 흩어지는 눈도 고향눈 타관은 낯설어도 눈은 낯익어 고향을 외어보는 고향을 외어보는 젊은 가슴아

02.남강의 추억

1)물소리 구슬프다 안개 내린 남강에서 너를 안고 너를 안고 아~울려주던 그날 밤은 울려주던 그날 밤은 음~다시 못 올 옛 꿈이여 2)촉석루 옛 성터에 가을달만 외로이 낙엽 소리 낙엽 소리 아~ 처량구나 그날 밤은 님을 안고 울던 밤은 음~불러라 망향가를

03.눈물의 오리정

1)춘향야 울지마라 울지마라 춘향아 가면은 아주 가나 간다고 잊을소냐 사창에 달 밝거든 나 본듯이 보아다오 옥가락지 둥근 듯이 옥가락지 둥근 듯이 우리 사랑도 끝없으리라 2)도련님 만나자 이별이 웬 말이요 꽃다운 이팔청춘 이별이 웬 말이요 독수공방 긴긴 밤에 나 혼자서 어이 새나 짝을 잃은 외기러기 짝을 잃은 외기러기 울음소리 어이 그리나

04.청춘등대

1)파도치는 등대 아래 이 밤도 둘이 만나 바람에 검은 머리 휘날리면서 하모니카 내가 불고 그대는 노래 불러 항구에서 맺은 사랑 등대 불 그림자에 아~ 정은 깊어 가더라 2)깜박이는 등대 아래 오늘도 찾아드는 타국선 고동소리 들리어 온다 손을 잡고 안개 속을 그대와 걸어갈 때 등대에서 맺은 사랑 영원히 잊지 못해 아~ 밤은 깊어 가더라

05.우중의 여인

1)장대 같이 쏟아지는 밤비를 헤치고 나의 창문을 두드리며 흐느끼는 여인아 만나지 말자고 맹세한 말 잊었는가 그대로 울지말고 돌아가다오 그대로 돌아가다오 깨무는 그 입술을 보이지를 말고서 2)바람 불고 비 오는 밤 어둠을 헤치고 우산도 없이 걸어가는 나의 젊은 여인아 사랑의 슬픔은 젊은 한 때 있는 사연 눈물을 거두고서 돌아가려마 그대로 돌아가려마 비 개인 뒷날에는 밝은 태양 비치리

06.갈매기 쌍쌍

1)아~ 여수 통영 저 바다 외고동 울고 밤물치마 내 가슴에 쌍고동 운다 울어라 외고동아 울어라 쌍고동아 너도 나도 음~ 음~ 같이 울자 2)아~ 목포 노량 저 바다 눈보라 불고 천충만충 내 가슴에 꽃보라 진다. 울어라 눈보라야 울어라 꽃보라야 너도 나도 음~ 음~ 같이 울자

07.산팔자 물팔자

1)산이라면 넘어주마 강이라면 건너주마 인생의 가는 길은 산길이냐 물길이냐 손금에 쓰인 글자 풀지 못할 내 운명 인심이나 쓰다 가자 사는 대로 살아보자 2)얼라면은 얼어주마 녹으라면 녹아주마 인생의 가는 길은 봄철이냐 겨울철이냐 그 님도 참사랑도 믿지 못할 세상에 속는 대로 속아보자 이럭저럭 지내보자

08.여수야화

1)어머님 품속인양 내 항상 그리운 곳 물파래 나풀나풀 내 고향 여수항아 은조개 소곤소곤 꿈꾸는 바닷가에 맹세를 묻어놓고 나 홀로 떠나가네 2)바람 찬 돛대머리 갈매기 슬피 울 때 내 사랑 싣고 가던 부산행 천진호야 온다는 기약 없이 간다는 인사 없이 인정만 남겨두고 무심히 떠나가네

09.망향초 사랑

1)꽃다발 걸어 주던 달빛 푸른 밤 부두 떠나가는 가슴엔 희망초 핀다 고동은 울어도 나는 야 웃는다 수평선 가물가물 쌍고동이 정답다 2)물길에 우는 새야 네 이름이 무어냐 뱃머리에 날리는 테프가 곱다 물새는 울어도 나는 야 웃는다 굽도리 연락선에 쌍고동이 정답다

10.울며 헤진 부산항

1)울며 헤진 부산항을 돌아다보니 연락선 난간머리 흘러온 달빛 이별만은 어렵더라 이별만은 슬프더라 더구나 정들은 사람끼리 음~ 사람끼리 2)달빛 아래 허허바다 파도만 치고 부산항 간 곳 없는 수평 천리 길 이별만은 무정터라 이별만은 야속터라 더구나 못 잊을 사람끼리 음~ 사람끼리

11.은혜냐 사랑이냐

1)은혜냐 사랑이냐 두 갈래 길에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더듬는 발길 스승을 따르자니 사랑이 울고 사랑을 따르자니 스승이 운다 스승이 운다 2)스승 길 사랑 길에 더듬는 발길 이 길이냐 저 길이냐 헤매는 가슴 빕니다 비옵니다 빛나는 성공 사나이 지평선을 찾아가소서 찾아가소서

12.함경도 사나이

1)흥남부두 울며 떠난 눈보라 치던 그날 밤 내 자식 내 아내 잃고 나만 외로이 한이 맺혀 설움이 맺혀 남한 땅에 왔건만 부산항구 갈매기의 노래소리 슬프구나 영도다리 난간에서 누구를 기다리나 2)동아극장 그림 같은 피눈물 젖은 고향 꿈 내 동리 물방아 도는 마을 언덕에 양떼 몰며 송아지 몰며 버들피리 불었소 농토까지 빼앗기고 이천 리 길 배를 곯고 남포동을 헤매도는 이 밤도 비가 온다

13.두 남매

1)거칠은 인정사정 비바람에도 오누이 정다웁게 자라났건만 지금은 유랑천리 암흑의 거리에서 내 너를 그리워 운다 내 너를 그리워 운다 금희야 이 못 생긴 오빠를 용서하여라 2)세 친구 굳은 맹세 깨어진 곳에 미치는 사나이에 마음만 남아 죄악의 그늘에서 복수의 칼을 들고 내 너를 그리워 운다 내 너를 그리워 운다 금희야 이 못 생긴 오빠를 용서하여라

14.금박댕기

1)황혼이 짙어가면 푸른 별들은 희망을 쪼아보는 병아리들아 우물터를 싸고 도는 붉은 입술은 송아지 우는 마을 복사꽃이냐 2)목동이 불어주던 피리 소리는 청춘을 적어보는 일기책이다 수양버들 휘늘어진 맑은 냇가에 두레박 끈을 풀어 별을 건지자

15.삼각산 손님

1)쓰러진 빗돌에다 말고삐를 동이고 초립 끈 졸라매면 장원 꿈도 새로워 한양 길이 멀다해도 오백리라 사흘 길 별빛을 노려보는 눈시울이 곱구나 2)백화산 잿마루에 물복숭아 곱던 날 아미월 웃어주는 들마루가 정다워 죽장망해 늙은 손님 일러주던 글 한 수 산허리 굽이굽이 풍악소리 들린다

16.고향의 그림자

1)찾아갈 곳은 못 되더라 내 고향 버리고 떠난 고향이길래 수박등 흐려진 선창가 전봇대에 기대서서 울적에 똑딱선 프로펠라 소리가 이 밤도 처량하게 들린다 물위에 복사꽃 그림자같이 내 고향 꿈만 어린다 2)찾아갈 곳은 못 되더라 내 고향 첫 사랑 버린 고향이길래 초생달 외로이 떠있는 영도다리 난간 잡고 울적에 술 취한 마도로스 담뱃불 연기가 내 가슴에 날린다 연분홍 비단실 꽃구름같이 내 고향 꿈만 퍼진다

17.선부의 아내

1)칠 백리 낙동강 변 황혼 빛은 깊은데 선부의 아내들에 울음소리 구슬퍼 어이해 정든 항구 으 ~~~ 뗏목위에 실어서 낙동강 물 굽이에 뜨워보냈던가 2)콩기름 등잔불에 저녁상을 받고서 무릎에 어린자식 재롱 피는 그 모양을 떠나신 낭군앞에 에~ 보여드린 희망에 터지는 가슴속에 피눈물이 흐른다

18.인생은 나그네

1)웃고 우는 인생이냐 울고 가는 나그네냐 대장군 마루턱에 고향집이 그립구나 짖굿은 운명속에 떠다니는 나그네 몸 몸골이 사나운데 눈물 속에 길은 멀다 2)허무한 게 인생이냐 덧 없는 게 청춘이냐 애달픈 그 사랑에 조각조각 날아갈 뿐 죄 많은 이아들을 자나 깨나 기다리며 어머니 오지랖에 눈물인들 마르오

19.왕자호동

1)비에 젖은 삼척장검 바람에 울고 옷소매를 쥐어짜는 빗방울 소리 충성에 젖었느냐 사랑도 젖어 두 갈래 쌍갈래 길 해가 저물어 아~ 왕자호동 왕자호동아 2)자명고에 북을 치면 호동이 울고 자명고를 없애놓면 모란이 죽네 사랑을 찾아갈까 충성을 바쳐 장부의 굳센 마음 눈물에 젖네 아~ 왕자호동 왕자호동아

20.마음의 고향

1)낯 설은 지붕 밑에 떠돌건마는 내가 항상 그리운 마음의 고향에는 꽃구름이 산마루에 아롱거린 물레방아 돌아가는 마을 언덕에 나물 냄새 풍긴다 양떼가 논다 2)궂은 비 맞고 사는 신세라 해도 내가 항상 그리는 마음의 고향에는 녹두새가 노래하는 꽃밭이 있고 쌍돛대가 돌아오는 정든 포구에 노래같이 수많은 전설이 있다.

 

 













출처 : 화 목 한 사람들
글쓴이 : 복사골아저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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