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혀 진 옛날 노래 모음곡/남수련 가사(5차)
01.울어라 문풍지
1)울어라 문풍지야 너나 싫건 울어라 너마저 안 운다면 내 속을 누가 푸나 울어라 울어다오 너나 싫건 울어다오 2)젖어라 문풍지야 너나 싫건 젖어라 너마저 안 젖으면 내 맘을 누가 아나 젖어라 젖어다오 너나 싫건 젖어다오 3)울면서 젖어가는 문풍지도 한인데 얼크러진 내 가슴은 웃어라 분란이냐 울어라 울어다오 너나 싫건 울어다오
02.물방아 사랑
1.달뜨는 저녁에 지은 맹세가 꽃 피는 아침에 시들었구려 뜬세상 인정은 이런 것이냐 울어야 옳으냐 웃어야 하랴 2)맹세는 덧없고 상처는 크다 원수의 미련만 어이 길던 고 눈물은 굽이쳐 하염이 없고 한숨은 길어서 속절이 없네
03.포구의 인사
1)포구의 인사란 우는 게 인사더냐 죽벽만 떠나가는 가물가물 화륜선 비 젖는 뱃머리야 비 젖는 뱃머리야 목포로 가려느냐 아~~~~~~~~ 2)복 없는 옥포란 어이한 곡절이냐 노랑의 푸른 물이 가는 님을 부르네 비 젖는 뱃머리야 비 젖는 뱃머리야 여수로 가려느냐 아~~~~
04.마음의 자유천지
1)백금에 보석 놓은 왕관을 준다 해도 흙냄새 땀에 젖은 베적삼만 못 하더라 순정에 샘이 솟는 내 젊은 가슴 속에 내 맘대로 버들피리 꺾어도 불고 내 노래 곡조 따라 참새도 운다
2)세상을 살 수 있는 황금을 준다 해도 보리밭 갈아주는 얼룩소만 못 하더라 희망의 싹이 트는 내 젊은 가슴 속에 내 맘대로 토끼들과 얘기도 하고 내 담배 연기 따라 세월도 간다
05.아주까리 수첩
1)아주까리 꽃 그림자 흔들리는 섬 속에 하모니카 슬픈 곡조 울리던 님아 강남 달 노래를 물 위에 흘리고 모자를 흔들면서 떠나가는 사람아 2)아주까리 꽃 그림자 흔들리는 섬 속에 하모니카 불다 말고 사라진 님아 선창에 맺힌 사랑 선창에 흘리고 기적을 울리면서 떠나가는 사람아
06.잘있거라 단발령
1)한 많은 단발령에 검은 머리 풀어 쥐고 한없이 울고 간다 한없이 울고 간다 아~ 정든 님아 잘 있거라 2)두 눈에 피가 끓어 떨어지는 가시장미 마지막 울고 간다 마지막 울고 간다 아~ 정든 님아 잘 있거라 3)단발령 참나무에 붉은 댕기 풀어 걸고 마지막 울고 간다 마지막 울고 간다 아~ 정든 님아 잘 있거라.
07.아들의 하소/최갑석
1)버린 고향이 그렇게 그리워서 기타 줄을 골라 메고 한 곡조 타니 아버님 생각 어머님 생각 눈물줄기 흘러서 앞을 가리니 소리치면서 집에 남은 얼룩이 잘 있느냐 2)밤이 새도록 퉁기는 가락마다 울고 싶은 메로디의 설움만 돋혀 어머님 생각 아버님 생각 자나 깨나 못 잊어 가슴 태우니 멀리 시집간 누이동생 이뿐이 잘 있느냐
08.항구마다 괄세더라
1)항구마다 여자도 많더라 항구마다 술집도 많더라 하건만 하건만 시들한 내 청춘 버림받은 내 가슴엔 가도 가도 바다더라 구름이더라 2)항구마다 이별도 많더라 항구마다 눈물도 많더라 하건만 하건만 뿔 빠진 내 청춘 버림받은 내 가슴엔 자나 깨나 술이더라 한숨이더라
09.더벅머리 과거사
1)과거사 못 생겼소 과거사 못 생겼소 노을이 꽃노을이 천변에 내린 광교에 걸터앉아 울었소 껄껄 댔소 철없는 더벅머리 한 많은 과거사다 못 생긴 과거사다 2)과거사 어리석소 과거사 어리석소 꽃등이 수박등이 종로에 내린 이 골목 저 골목을 헤 맸소 소리 쳤소 철없는 더벅머리 정 없는 과거사다 눈물의 과거사다
10.한잔의 한잔 사랑
1)내가심은 난초를 내가 꺾을 때 앙가슴이 어렸었다 술도 잔도 어렸었다 한잔 술에 맺은 사랑 두 잔 술에 벗되어 정홍동 밤 사람이 의지가지 헛되어 달을 보고 웃는다 2)내가쌓은 내 탑을 내가 허물어 산도 물도 울었다오 꽃도 새도 울었었다 한잔 술에 웃던 사랑 두 잔 술에 느껴우니 뜬세상 꽃바람이 구름같이 헛되어 별을 보고 웃는다
11.추억의 소야곡
1)다시 한 번 그 얼굴이 보고 싶어라 몸부림치며 울며 떠난 사람아 저 달이 밝혀주는 이 창가에서 이 밤도 너를 찾는 이 밤도 너를 찾는 노래 부른다 2)다시 못 올 옛사랑이 안타까워라 못 생긴 내 마음만 원망하건만 그래도 못 잊어서 이 한밤에도 그 이름 불러보는 그 이름 불러보는 서글픈 밤아
12.울어라 쌍고동
1)울어라 쌍고동아 이별의 싸이렌아 이왕에 갈 바에는 미련 없이 가거라 연락선 난간머리 발을 동동 구르며 몸부림치는 꼴은 몸부림치는 꼴은 안 보느니 못하다 2)저어라 검은 연기 이별의 오륙도야 비오는 밤 항구에 물새만이 우는데 떠나면 오실날짜 기약인들 잊으랴 매달려 우는 너를 매달려 우는 너를 달랠 길은 없구나
13.아주까리 선창
1)아주까리 선창가에 해가 저물어 천리타향 부두마다 등불이 비쳐 칠석날 찾아가는 젊은 뱃사공 어서 가자 내 고향 어서 가자 내 고향 아주까리 섬 2)뱃머리에 흔들리는 피마자 초롱 동백기름 냄새가 고향을 안다 조각배 아롱다롱 등불을 달고 어서 가자 내 고향 어서 가자 내 고향 아주까리 섬
14.무정 천리
1)타향살이 설움 속에 세월이 갔소 내 고향 무정 천리 길이 멀어 아~ 정처 없는 구름위에 몸을 실었소 2)연자방아 돌고 도는 고향이었소 정든 님 길을 막고 울던 그 날 암송아지 목이 메어 울어 주었소 3)구름 넘어 달이 뜨는 무정타향에 울어라 청개구리 밤을 세워 아~ 찢어지는 가슴 속에 고향이 멀다
15.비오는 해관
1)비오는 포구에서 정든 님을 보낸다 빗줄기 눈물 속에 고동이 운다 잘 가소 잘 있소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아~ 바다 끝 구름 속에 등대가 섧다 2)비오는 포구에서 정든 님을 보낸다 깨어진 꿈 조각에 설움이 찬다 잘 가소 잘 있소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아~ 해안선 안개 덮여 가슴쓰리다
16.두견화 사랑
1)꽃가지 쓸어안고 휘파람을 불어서 이 가슴을 전할 소냐 이슬비 소리 없이 느껴 우는 한 많은 봄밤에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웁니다 2)옥비녀 죽절비녀 님께 바친 첫 선물 버리지나 않았을까 낯 설은 지붕 밑에 님을 불러 목메는 이 마음이 가엾어 가엾어 가엾어 웁니다.
17.해운대 엘레지
1)언제 까지나 언제 까지나 헤어지지 말자고 맹세를 하고 다짐을 하던 너와 내가 아니냐 세월이 가고 너도 또 가고 나만 혼자 외로이 그 때 그 시절 그리운 시절 못 잊어 내가 운다 2)울던 물새도 어디로 가고 조각달도 흐르고 바다마저도 잠이 들었나 밤이 깊은 해운대 나는 가련다 떠나가련다 아픈 마음 안고서 정든 백사장 정든 동백섬 안녕히 잘 있거라
18.비 내리는 호남선
1)목이 메인 이별가를 불러야 옳으냐 돌아서서 피눈물을 흘려야 옳으냐 사랑이란 이런가요 비 내리는 호남선에 헤어지던 그 인사가 야속도 하더란다 2)다시 못 올 그 날짜를 믿어야 옳으냐 속을 줄을 알면서도 속아야 옳으냐 죄도 많은 청춘이냐 비 내리는 호남선에 떠나가는 열차마다 원수와 같더란다
19.직녀성
1)낙엽이 정처 없이 날리는 밤에 꿈으로 아로새긴 정한 십 년기 가야금 열두 줄에 설움을 걸어 놓고 밤마다 그리워서 울고 싶었소 2)꽃잎에 맺은 순정 시들어지고 얄궃인 설움 속에 눈물만 젖어 저 멀리 깜박이는 시름 성 불빛처럼 외롭게 혼자 남은 몸이랍니다
20.봉덕사의 종소리
1)금자동아 은자동아 수명장수 효녀동아 왕생불사 봉덕이는 영세불망 종이 되어 어머니의 참사랑을 천만번 못 잊어서 에밀레 아~아~ 엄마 찾는 그 종소리 구슬프다 2)들고 보면 달덩이냐 안고 보면 해동이냐 방실방실 봉덕이는 구름 속에 홍학타고 어머니의 젖가슴을 천만번 찾으면서 에밀레 아~ 아~ 엄마 찾는 그 종소리 애닲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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